도우미 3명 위로 떠올라
림에 원핸드 슬램덩크
드림팀, 매직팀에 승리
림에 원핸드 슬램덩크
드림팀, 매직팀에 승리
‘10, 10, 10, 10, 10.’
이상민, 우지원 등 다섯명의 심사위원이 모두 10점 점수판을 들었다. 덩크왕을 확정한 김현민(25·KT)은 “많은 준비를 했는데 통했다”며 환호했다.
빨간색 유니폼과 바짝 올린 머리 스타일은 농구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를 연상시켰다. 검은색 교복을 입고 강백호의 친구로 분장한 세명을 골밑에 엎드리게 한 뒤 그 위로 뛰어올라 슬램덩크를 꽂아 넣었다. 순간 장내는 열광에 빠졌다. 웃옷을 벗고는 심사위원 앞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서비스까지 했다. 50점 만점을 받은 덩크왕은 “하늘을 날아갈 것 같다”고 했다.
29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올스타전의 인기 1위는 덩크왕 김현민이었다. 전주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1라운드 7순위로 케이티에 입단한 새내기는 1m99의 키에 엄청난 탄력을 뽐냈다. 두번째 덩크 시도 때 손가락을 다친 그는 “덩크슛은 누구한테도 지고 싶지 않다”고 했다. 동기생인 김선형(24·SK)이 멋진 리버스 덩크슛으로 49점을 받았지만 일주일 동안 훈련하고 소품을 준비한 김현민을 넘지 못했다. 외국 선수 덩크왕은 퇴출 위기의 찰스 로드(KT)가 차지했다.
3점슛 이벤트에서는 전태풍(KCC)이 17-13으로 이시준(삼성)을 제압하며 3점슛왕에 올랐다. 오세근(인삼공사)은 일대일 기술 대결에서 ‘라이언 킹’으로 분장한 뒤 사자 인형 4명한테서 큰절을 받아 폭소를 자아냈다. 오세근은 일대일 대결 결승에서 김선형을 3-1로 꺾고 우승했다. 전날 열린 2대2 형제대결에서는 문태영의 3점슛에 힘입어 문태종(전자랜드)·문태영(LG) 형제가 이승준(삼성)·이동준(오리온스) 형제를 눌렀다.
올스타전 본경기는 드림팀(KT·LG·오리온스·동부·모비스)이 매직팀(삼성·SK·KCC·전자랜드·KGC인삼공사)을 역대 최다 점수 차(24점)인 143-119로 물리쳤다. 24점·10튄공잡기를 기록한 드림팀 문태영은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이날 관중은 만원인 1만2000명에 모자란 9417명에 그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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