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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NBA 황색혜성, 뉴욕을 흥분시키다

등록 2012-02-12 20:44수정 2012-02-13 13:52

하버드 출신 대만계 린
팀 5연승 주도 주전 꿰차
코비와 맞대결도 판정승
미·중 언론 주요기사 도배
한 동양인 선수가 최근 미국프로농구(NBA)를 온통 뒤흔들어 놓고 있다.

주인공은 뉴욕 닉스의 대만계 미국 선수 제러미 린(24·1m91). 일주일 전만 해도 벤치를 지키던 그는 카멜로 앤서니(28·2m3)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30·2m8) 등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얻어 이번 시즌 엔비에이 최고의 뉴스메이커로 떠올랐다.

린은 지난 5일(한국시각) 뉴저지전에 처음 나서 25점 7도움주기로 깜짝 활약하며 팀의 연패를 끊더니, 7일 유타전에서도 28점 8도움주기, 9일 워싱턴전에서 23점 10도움주기로 팀 연승을 주도했다.

특히 11일 강호 엘에이(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38점(7도움주기)을 몰아넣고 팀 승리(92-85)를 이끌었고, 엔비에이 최고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4점)한테도 판정승을 거뒀다. 12일 미네소타전에서는 종료 4.9초 전, 결승 자유투를 성공하며 팀에 100-98 승리를 안겼고, 자신도 20점 8도움주기로 활약했다. 뉴욕은 린이 주전 포인트가드를 꿰찬 이후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전체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린은 5경기에서 평균 26.8점, 8도움주기를 기록했고, 매경기 20점 이상, 7도움주기 이상의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런 날이 오리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얼떨떨해하는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 언론은 요즘 그의 기사로 온통 도배하고 있다. <에이피>(AP) 통신은 ”최근 닷새간 린의 트위터 팔로어가 무려 6만명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대만 이름 린수하오인 그는 부모가 미국에 이민온 뒤 1988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 출신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애초 농구 명문대학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스카우트되지 못했고, 결국 장학금이 없는 하버드대를 선택했다. 프로 입문도 험난했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그는 이듬해 1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2년 계약을 맺고 입단했다. 그러나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방출됐고, 지난해 12월28일 뉴욕 닉스에 입단했다. 엔비에이 하부인 디(D)-리그를 전전하던 그는 1월24일 마침내 닉스로 승격됐다. 하버드대 출신으로는 1954년 에드 스미스 이후 56년 만의 엔비에이 선수가 된 것이다. 그리고 불과 열흘 만에 엔비에이의 신데렐라로 탄생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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