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감독
동부, 최다연승·최다승·최소실점 기록까지 도전
동부가 국내 프로농구 15년 역사상 최고의 팀을 꿈꾼다.
동부는 2011~2012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남은 경기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향한 도전을 계속한다. 동부가 쫓는 것은 역대 최다연승과 최다승, 최소 실점 등 세 마리 토끼다. 실현 가능성도 매우 높다.
동부는 최근 14연승으로 시즌 40승 고지에 올랐다. 프로농구 최다연승 기록은 2004~2005 시즌 단테 존스를 앞세운 에스비에스(SBS)의 15연승이다. 동부는 16일 엘지(LG)전에서 타이 기록에, 18일 케이씨씨(KCC)를 상대로 신기록에 잇따라 도전한다.
남은 7경기에서 2승만 더 보태면 42승으로, 2010~2011 시즌 케이티가 기록한 시즌 최다승(41승)과 프로농구 원년이던 1997년 기아가 작성한 정규리그 최고 승률(0.762·16승5패)을 넘어선다. 97년에는 정규리그가 21경기에 불과했기 때문에 54경기 체제에서 동부가 대기록을 작성할 경우 더욱 높은 가치가 있다. 특히 4승을 더한다면 꿈의 8할 승률(0.815·44승10패)도 달성한다.
동부는 ‘질식 수비’를 앞세워 사상 최초로 60점대 실점에도 도전한다. 역대 최저 평균 실점은 동부가 지난 시즌 작성한 70.1점이다. 현재 평균 실점 66.7점이라 남은 7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92점을 내주지 않는 한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강동희(사진) 감독도 기록 도전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그는 “기록은 아무 때나 찾아오는 게 아니다. 기록에 도전하는 것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농구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우승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순리대로 풀어가겠다”고 했다.
강 감독 개인의 도전도 이어진다. 그는 사상 최초로 선수(1997), 코치(2007~2008), 감독(2011~2012)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맛봤다. 선수와 코치 시절 통합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 우승까지 거머쥔다면 선수, 코치, 감독으로 챔피언에 오르는 최초의 기록을 이룬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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