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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서도 승부조작

등록 2012-02-17 21:46수정 2012-02-17 22:33

검찰, 브로커에 돈 받고 예상순위 흘린 선수 구속
야구 수사팀 보강…박현준·김성현 소환할 듯
프로축구와 프로배구, 프로야구에 이어 모터보트 경주인 경정에서도 승부를 조작한 혐의가 드러났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는 브로커한테 돈을 받고서 예상 순위를 알려준 혐의(경륜·경정법 위반)로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선수 박아무개(36)씨를 구속하고 브로커 박아무개(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정선수 박씨는 지난해 5월부터 17차례에 걸쳐 브로커 박씨한테서 2억7000만원을 받고서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경주의 예상 순위를 미리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한때 상금 랭킹 1위에도 올라던 박씨는 지난달 개인 사유를 들어 선수단을 탈퇴했다. 브로커 박씨는 예상 순위에 따라 경주권을 구매해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다. 검찰은 경기 및 베팅 방식이 복잡해 선수 1명이 순위를 조작하기 어려운 만큼 승부 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배구 승부 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대구지검 강력부는 이날 프로야구에서도 ‘경기 조작’이 있었는지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의 승부를 통째로 조작하기는 어렵고, 일부 선수들이 일부러 포볼을 던지는 수법으로 경기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 관계자는 말했다.

검찰은 ‘경기 조작 가담 제의를 받았다’는 넥센 히어로이즈의 투수 문성현(21)씨를 이른 시일 안에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제안자가 누구였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문씨는 구단 훈련 일정상 오는 18일 새벽 미국에서 귀국했다가 19일쯤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구단 쪽은 “검찰이 부르면 성실히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은 브로커 김아무개(28·구속)씨 등 2명이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관여했다고 지목한 엘지 투수 박현준(26)씨와 김성현(23)씨도 소환할 방침이다. 대구지검은 검사·수사관 등 10여명으로 수사인력을 보강한 뒤 브로커 김씨 등의 자금 흐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프로야구 시즌이 곧 시작되니 조속히 확인하고 빨리 털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지검은 남자 프로배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16일 대한항공 김아무개(30) 선수와 전직 남자 프로배구 선수를 불러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대구 의정부/구대선

박경만 기자, 김양희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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