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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강동희, 이젠 ‘꿈의 승률 8할’만 남았다

등록 2012-02-19 19:37

강동희 감독
강동희 감독
완벽한 조직력·질식 수비로
시즌 최다승·최다연승 따내

60점대 실점 대기록도 눈앞
강 “8할? 선수 골고루 기용”
프로농구 동부의 도전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동부는 18일 케이씨씨(KCC)를 86-71로 물리치고 프로농구 역대 한 시즌 최다승(42승)과 최다연승(16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또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 기아(현 모비스)가 세운 한 시즌 최고승률(0.762)도 넘어섰다. 동부는 남은 5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42승12패, 승률 0.778가 된다.

동부가 국내 프로농구 16년 사상 명실상부한 최고의 팀으로 우뚝 섰다. 그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 완벽에 가까운 조직력과 ‘질식’이라는 수식어로 표현되는 수비에 있다. 강동희(사진) 감독은 “우리는 지난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주전 5명이 한명도 바뀌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2년 동안 호흡을 맞춰 조직력이 지난해보다 한층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포인트가드 박지현은 “이젠 눈빛만 봐도 동료들이 어디로 움직이고, 어느 곳으로 패스할지 안다”고 했다.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으로 이어지는 트리플더블은 수비에서 큰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강 감독은 3-2 지역방어와 2-3 지역방어를 혼합한 ‘드롭 존 디펜스’ 등 변화무쌍한 수비전술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강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을 이미 확정했는데도 대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부가 앞으로 경신할 대기록은 두 가지가 더 있다. 꿈의 8할 승률 달성과 사상 첫 60점대 실점이다. 우선 남은 5경기에서 2승을 보태면 사상 최초로 승률 8할을 넘어선다. 60점대 실점은 사실상 달성했다. 49경기에서 평균 67점을 내준 동부는 남은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99.4점을 실점하지 않으면 된다.

문제는 8할 승률 달성 여부다. 강 감독은 일단 욕심을 접었다. 그는 “이제 기록도 어느 정도 달성했고 그동안 주전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많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는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썩어도 준치’라고 했던가. 동부가 남은 5경기에서 2승을 더 보태고 ‘최고의 팀’을 넘어 ‘꿈의 팀’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한편 19일 프로농구에서는 인삼공사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1만981명)을 기록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안방팀 케이티(KT)를 73-51로 꺾고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으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연장 끝에 에스케이(SK)에 진 삼성은 최하위가 확정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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