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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MVP 내 손에’ 신정자-하은주 대결

등록 2012-02-20 15:51

신, 기록 최고지만 팀 4연패로 불안
하, 자타공인 최고 거물…기록서 뒤져
지난해 프로야구에서 윤석민(26·기아)과 오승환(30·삼성)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오승환의 팀 동료 최형우(29) 밀어주기 파문으로 윤석민이 어부지리로 최우수선수가 됐지만, 둘은 최고 선발과 최고 마무리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경합도 마치 지난 시즌 프로야구와 비슷하다. 전체 공헌도 1위로 꾸준히 활약한 신정자(32·KDB생명)가 에이스 윤석민 같다면, ‘끝판여왕’ 하은주(29·신한은행)는 ‘끝판대장’ 오승환과 흡사하다.

신정자는 가장 많은 출전시간(평균 38분46초)을 기록중인 가운데, 득점 6위(15.1점), 튄공잡기 1위(12.6개), 도움주기 4위(4.2개), 블록슛 2위(1.4개), 굿수비 1위(1.2개)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진행된 7라운드 가운데 1, 4, 5라운드에서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2m2의 아시아 최장신 하은주는 자타가 공인하는 여자프로농구 최고 거물이다. 어느 팀이든 하은주만 있으면 당장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위력이 있다. 이번 시즌에도 하은주는 주로 후반에 투입되면서 신한은행이 거둔 27승 가운데 적어도 10경기 이상 막판 승부처에서 결정타를 날렸다.

둘 다 약점도 있다. 신정자는 팀이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2위 자리도 불안하다. 만약 3위나 4위로 떨어진다면 경쟁에서 매우 불리해진다. 하은주는 기록에서 신정자에 크게 뒤진다. 득점 15위(12.3점) 튄공잡기 17위(4.8개)이고 공헌도는 24위(598.20)에 불과하다. 그러나 출전 시간당으로 따지면 리그 최고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신한은행이 6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것은 (하)은주의 존재 덕분”이라며 “상복 없는 은주가 반드시 최우수선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연 누가 생애 첫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을 지 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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