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우승자인 빌 하스(미국)의 상승세가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하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컨트리클럽(파71·729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 4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스는 키건 브래들리(미국), 필 미켈슨(미국)과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이룬 뒤 연장 2번째 홀에서 브래들리와 미켈슨이 각각 첫번째 샷과 두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사이 13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맛봤다. 그의 아버지는 미국 투어에서 9차례나 우승한 제이 하스다.
하스는 경기 뒤 “연장까지 안 갔으면 좋았겠지만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매 순간 집중하면서 즐기려고 노력했다. 마지막 버디 퍼트는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경주(42·SK텔레콤)는 공동 24위(이븐파), 양용은(40·KB금융그룹)과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공동 34위(2오버파)를 차지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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