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가드 권용웅
프로농구 에스케이(SK)가 용띠 해에 또 한명의 용띠 희망이 생겼다.
에스케이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지만 변기훈(23), 김선형(24)에 이어 권용웅(24·사진)이 대성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김선형과 권용웅은 1988년생이고, 변기훈도 1989년 1월생이라 모두 용띠다. 공교롭게 키도 1m86으로 같다.
동기들보다 1년 먼저 프로에 입단한 변기훈은 이미 지난 시즌부터 슈팅 실력을 인정받았고, 김선형도 이번 시즌 오세근(25·KGC인삼공사)과 신인왕을 겨룰 정도로 ‘될 성 부른 떡잎’이다. 그러나 권용웅은 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 선수. 안양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에스케이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던 권용웅이 지난 19일 삼성과의 경기를 통해 비로소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날 34분5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팀 내 최다인 20득점에 3튄공잡기 5도움주기 2가로채기로 펄펄 날았다.
이날 에스케이가 알렉산더 존슨이 빠졌는데도 연장 끝에 91-87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권용웅의 깜짝 활약 덕분이다. 그는 특히 삼성 김승현과의 맞대결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았고, 연장에선 김승현을 앞에 두고 과감한 페이드어웨이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문경은 감독대행은 “2군 감독 때부터 눈여겨본 선수”라며 “가드인데도 포스트업이 좋고 특히 대담한 플레이가 맘에 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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