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인삼공사의 우승특효약 ‘몬타뇨’

등록 2012-03-04 19:52

오른쪽 무릎 아픈데도
경기당 37득점 맹활약
정규리그 첫승 이끌어
‘콜롬비아 특급’ 몬타뇨 마델레이네(29·KGC인삼공사)는 경기 때 가끔 오른 다리를 절뚝인다. 구단에서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어보자고 했지만 거부했다. “내 무릎은 내가 잘 안다. 어차피 병원에 가면 쉬라고 할 텐데 지금은 팀을 위해 그냥 뛰고 싶다.” 꾀병을 부려도 뭐라 할 사람이 없는데….

한국 밥을 먹은 지 3시즌 째. 몸을 아끼지 않은 몬타뉴가 3일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전 승리를 이끌면서 남은 3경기와 상관없이 소속팀 인삼공사에 정규리그 우승을 안겼다. 인삼공사는 두 차례 챔피언전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정규리그 정복은 처음이다. 박삼용 인삼공사 감독은 “전체가 조화를 이뤄 큰일을 해냈다”며 기뻐했다.

일등공신은 1m85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공강타를 주무기로 장착한 몬타뇨. 그는 사상 처음으로 올 시즌 1000득점을 돌파했다. 경기당 37.63득점은 ‘로봇’으로 불리는 남자부 가빈 슈미트(경기당 평균 33.3점·삼성화재)보다 순도가 높다. 팀 내 득점 2위 한유미가 평균 7.70점 정도를 올리니 몬타뉴의 공헌도를 짐작할 수 있다. 공격 시 절반 이상의 공은 몬타뉴가 해결해준다. 공격성공률 50.45%는 전체 1위이고 세트당 0.78개인 가로막기는 전체 2위다.

팔방미인 몬타뇨는 성실한 훈련으로 한국 동료들한테도 큰 자극이 되고 있다. 배구에 미친 몬타뇨에게 활력소가 되는 것은 남편과 아들. 23살 연상의 남편과 어린 아들이 경기장에 나오면 몬타뇨의 강타엔 더욱 힘이 실린다.

박삼용 감독은 “몬타뇨는 처음 국내 데뷔했을 때보다 기량이 굉장히 향상됐다. 몬타뇨가 팀 내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어 동료 선수들도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몬타뇨 없는 인삼공사는 상상할 수 없다. 올 시즌 챔피언을 노리는 인삼공사는 몬타뇨의 오른 무릎이 잘 버텨주기만을 바란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MBC ‘뉴스데스크’ 앵커도 비정규직으로 채용
‘이재용 오뎅’까지 만들어낼 한국경제
알몸은 두려움을 벗은 옷
한류스타 ‘비 정지훈’이 중공군을 섬멸해야 한다면…
현빈씨, 천안함사태 어떻게 생각하세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