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접전 끝 81-79, KT 꺾어
연장 종료 15.1초 전, 79-81로 뒤진 케이티(KT)의 마지막 공격. 기회를 엿보던 케이티는 왼쪽 측면에 있던 조성민이 역전을 노린 회심의 3점슛을 던졌다. 길게 포물선을 그린 슛은 림을 맞고 튀어 나왔고,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케이비(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정규리그 6위 전자랜드가 3위 케이티를 연장 접전 끝에 81-79로 꺾고 먼저 웃었다. 지금까지 30차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오른 적은 29번(96.7%)이나 된다. 2차전은 10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안갯속 승부의 연속이었다. 4쿼터 막판 자유투가 서로를 울리고 웃겼다. 전자랜드는 69-69 동점이던 4쿼터 종료 9.1초 전 정병국이 자유투 2개 중 1개만 넣으며 70-69를 만들었다. 케이티도 종료 1.6초 전 조성민이 자유투를 얻어 경기를 끝낼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자유투 2구를 놓치며 승부는 연장으로 빠져들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34점)과 허버트 힐(29점)이 81점 중 63점을 합작했다. 반면 케이티는 문태종을 수비하던 송영진(10점)과 박상오(16점)가 승부처인 4쿼터에 잇따라 5반칙 퇴장당한 게 뼈아팠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수비에 변화를 줬고 특히 강혁이 상대 슈터 조성민을 잘 막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창진 케이티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약한 징크스가 있다곤 하지만 우리가 너무나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부산/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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