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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인천 오오~아!

등록 2012-03-11 20:29

숭의 축구전용구장 개장…EPL급 시설 탄성
경기는 수원에 0-2 패…팬 “경기력 아쉬워요”
“경기장은 끝내주는데, 관중석도 다 못 채우고 참 아쉽네요.”(인천시 관계자)

“피치(경기장)와 스탠드가 가까워져 너무 좋았어요. 경기는 박진감 있었는데,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이 좀 아쉬었어요.”(이동헌 평택 신한고 2년)

인천에 처음으로 ‘유럽식’ 축구전용경기장이 개장돼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2라운드 경기가 열린 11일. 체감온도 영하의 꽃샘추위에도 아랑곳없이 경기장을 찾은 인천 팬들은, 축구전용구장 시대를 맞은 기쁨과 함께 아쉬움이 교차한 듯 한숨을 내쉬며 발길을 돌렸다. 남구 숭의동에 1100억원을 들여 새롭게 단장한 축구전용구장은 마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장 같은 시설을 갖춰 팬들의 입을 딱 벌어지게 했다. 표를 끊고 들어서면 바로 스탠드가 나왔고, 그라운드에서 가장 가까운 스탠드까지 거리는 불과 5~6m밖에 되지 않았다. 때문에 스탠드 맨 아래 자리잡은 팬들은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를 들으며 경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코칭스태프와 대기 선수들이 앉는 벤치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드 트래퍼드처럼 관중석 맨 앞부분에 자리잡아, 팬들은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코칭스태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축구전용구장은 K리그에서 10번째이다.

그러나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2만1000석의 스탠드는 빈자리(1만7662명 입장)가 적지 않았고, 허정무 감독의 인천은 수원의 골잡이 라돈치치한테 2골을 내줘 0-2로 패하며 시즌 초반 2패 수렁에 빠졌다. 윤성효 감독의 수원은 이날 서포터스인 1500여명의 그랑블루가 열띤 원정 응원을 펼친 가운데 우세한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시즌 2연승을 챙겼다.

올 시즌 ‘신공’(신나게 공격)을 표방한 신태용 감독의 성남 일화는 상주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5분 터진 요반치치의 극적인 헤딩 동점골로 1-1로 비기며 2연패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지난 시즌 챔피언 전북 현대는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0분 드로겟이 천금 같은 결승골를 터뜨린 데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거뒀다. 이동국·에닝요·루이스 등을 총출동시킨 전북은 대전의 완강한 저항에 부닥쳐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으나, 후반 26분 김정우 대신 투입된 드로겟이 벌칙구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광주FC는 홈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맞아 경기시작 30초 만에 터진 김은선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전반 34분 지쿠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인천/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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