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4강 PO 17일 개막
강동희 감독 “승산 50대 50”
함지훈·박구영 경계령 내려
강동희 감독 “승산 50대 50”
함지훈·박구영 경계령 내려
정규리그 우승팀 동부가 떨고 있다. 4강 플레이오프 상대가 하필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비스이기 때문이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17일부터 펼쳐지는 모비스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끝내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우리도 2주간 경기가 없지만 경기 감각을 고려하면 모비스가 우리보다 더 유리한 조건이 됐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케이씨씨(KCC)에 3연승을 거두며 지난 11일 일찌감치 6강행을 확정지었다.
모비스 경기를 지켜본 강 감독은 “모비스는 내·외곽이 다 잘되고 있다. 골밑에선 테렌스 레더와 함지훈이, 외곽에선 양동근과 박구영이 너무 좋다”며 “승산은 50 대 50으로 본다”고 했다. 동부는 정규리그에서 모비스를 5승1패로 압도했다. 유일하게 진 6라운드 역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총력전을 펴지 않은 경기였다. 그러나 모비스는 정규리그에서 1승5패로 뒤졌던 케이씨씨도 3연승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모비스 선수들은 상무에서 제대한 함지훈이 합류한 뒤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주장 양동근은 “(함)지훈이가 돌아온 뒤 거의 모든 경기를 이기고 있다. 물론 연승에 대한 부담도 느끼지만 요즘 같은 분위기면 우리가 동부에 질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모비스는 지난달 4일 함지훈 복귀 이후 13승1패의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돌풍의 핵 함지훈은 동부의 기둥 김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함지훈은 “주성이 형한테 자신있다”며 “동부가 정규리그 최고승률 등 막강한 전력을 보여줬지만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라 다르다”고 강조했다.
동부는 2년 전 4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비스에 1승3패로 챔피언전 티켓을 내줬던 아픈 기억도 있다. 강동희 감독은 “그때와 비교해도 지금 모비스의 전력이 뒤질 게 없다”고 경계했다. 두 팀의 4강전은 사실상의 챔피언전으로도 불린다. 1차전은 17일 오후 3시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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