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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문화부, 경기 암행감찰제 운영

등록 2012-03-14 22:19

불법 도박사이트 신고도 받아
배구연맹·야구위, 팬에 사죄
한국배구연맹과 한국야구위원회는 14일 승부·경기조작에 대해 팬들에게 사죄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홍래 한국배구연맹(KOVO) 홍보팀장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도박 근절 교육, 경기조작 자진신고 센터 운영 등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경기조작에 절대 가담해선 안 된다는 경각심이 선수들 사이에 확실하게 자리잡았다”며 “팬들의 신뢰를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구연맹과 야구위는 곧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속 선수가 경기조작에 연루된 프로야구 엘지 관계자는 “사태가 비교적 빨리 수습돼 다행”이라며 “선수들이 이제는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4월 중 국민체육진흥공단에 ‘통합콜센터’를 설치해 불법스포츠 도박사이트에 대한 신고를 받는 등 올해 안에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경기감독관 기능을 확대하고 암행감찰제도를 이달 중 프로야구에서 시범 운영한 뒤 5월부터 모든 프로스포츠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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