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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차 천국과 지옥…신한은행 ‘챔프전 1승 남았다’

등록 2012-03-16 22:31

삼성생명에 73대72로 역전승
강영숙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68-70으로 뒤진 종료 2분20초 전, 강영숙이 김한별(킴벌리 로벌슨)한테 파울을 당해 자유투 2개를 얻었다. 김한별은 이 파울로 5반칙 퇴장당했다. 하지만 강영숙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며 동점 기회를 날렸다. 그는 “김한별과 부딪히면서 팔꿈치에 충격이 왔다”고 했다.

하지만 강영숙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71-72로 뒤진 종료 53초 전 왼쪽 측면에서 중거리슛을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73-72 역전. 강영숙은 “슛 쏠 때 감이 좋았다”고 했다. 결국 이것이 결승골이 됐다.

15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신한은행이 삼성생명을 73-72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남은 3경기 중 1승만 보태면 챔프전에 진출해 6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3차전은 17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었다. 신한은행은 ‘스카이’ 하은주가 골밑을 지배하며 26점을 쏟아부었고, 튄공잡기 10개를 보태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하은주는 3쿼터에서만 13점을 쓸어담았다.

이에 맞선 삼성생명도 ‘명품 포워드’ 박정은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7점으로 두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박정은은 서른 다섯 나이에도 1차전 40분 풀타임 출장에 이어 이날도 40분을 모두 뛰었다.

신한은행은 73-72로 앞선 종료 20여초 전 김단비의 가로채기로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종료 10.2초 전 이연화의 트레블링으로 공격권을 삼성생명에 넘겨줬다. 삼성생명은 마지막 공격에서 박정은이 치고 들어가다가 외곽의 홍보람에게 공을 빼줬고, 홍보람은 역전을 노린 회심의 3점슛을 던졌다. 동시에 종료 버저도 울렸다. 길게 포물선을 그린 공은 림을 맞고 튀어나오면서 삼성생명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고, 신한은행 선수들은 만세를 불렀다.

임달식 감독은 “선수들이 어딘가 모르게 집중력이 떨어져 고전했다. 4쿼터 초반 나란히 4반칙에 걸린 강영숙과 최윤아를 동시에 투입해 하은주에게 패스를 연결하도록 승부수를 띄운 게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정자(KDB생명)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중인 하은주는 “우승이 먼저다. 엠브이피 욕심은 내려놓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정규리그 엠브이피인 주장 강영숙은 “(임달식) 감독님이 (하은주를 엠브이피 후보로) 미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엠브이피는 정규리그 우승팀에서 나와야 한다”며 하은주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용인/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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