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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성’ 살아났다

등록 2012-03-19 22:28수정 2012-03-19 22:29

김주성·벤슨·윤호영 고공장악
모비스 눌러…4강 PO 1승1패
동부 강동희 감독은 “1차전에서 함지훈 때문에 화가 났다”고 했다. 1차전에서 모비스 함지훈을 막지 못한 동부는 2차전에서 김주성 대신 로드 벤슨에게 함지훈의 수비를 맡겼다. 그리고 함지훈이 공을 잡으면 김주성이나 윤호영이 적절한 타이밍에 협력 수비를 했다.

작전은 대성공. 1차전에서 18점을 올린 함지훈의 득점을 8점으로 낮췄다. 함지훈한테서 파생되는 공격도 차단했다. 1차전 8개의 도움주기를 기록했던 함지훈은 2차전에서 단 하나의 도움주기도 없었다.

1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케이비(KB)국민카드 2011~2012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 동부가 모비스를 66-59로 물리치고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정규리그 역대 최고 승률팀의 자존심을 찾았다. 1승1패가 된 두 팀의 3차전은 21일 저녁 7시부터 장소를 모비스의 안방 울산으로 옮겨 열린다.

동부 김주성은 “1차전 때 15분 만에 체력이 다 떨어졌다”고 했다. 정규리그 우승 뒤 공백이 너무 긴 탓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주성(12점 5튄공)-윤호영(5점 7튄공)-로드 벤슨(25점 16튄공)으로 이어지는 ‘동부산성’의 조직력이 살아났다. 튄공잡기에서 39-24로 앞서며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동부 트리오는 골밑에서 테렌스 레더에게 득점을 주는 대신 함지훈을 철저히 봉쇄했다. 패스가 좋지 않은 레더는 공을 잡더라도 팀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레더는 32점 10튄공잡기를 해냈지만 도움주기는 3개에 그쳤다.

동부는 4쿼터 초반 50-36까지 점수를 벌렸지만 윤호영이 종료 5분37초 전 5반칙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3쿼터까지 10개를 던져 3개만 성공시켰던 자유투가 4쿼터 막판에 쏙쏙 꽂히며 모비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강동희 감독은 “함지훈을 잘 막아 이길 수 있었다. 다만 잦은 실책과 자유투 실수로 점수를 벌리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한숨을 돌렸다. 김주성은 “첫 경기보다 체력이 많이 좋아지면서 수비가 살아나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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