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라이벌 연세대 꺾고 5연승 질주

대학농구리그

이젠 ‘역전의 명수’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고려대가 2012 대학농구리그에서 영원한 라이벌 연세대에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

고려대는 9일 연세대 신촌교정에서 열린 2012 케이비(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연세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초반 11점 차의 열세를 뒤집고 79-66으로 이겼다. 고려대는 최근 동국대, 중앙대와의 경기에서도 큰 점수 차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5연승이자 지난 시즌 마지막 동국대 전부터 이어온 대학농구리그 팀 최다 타이인 6연승을 기록했다. 고려대는 5승으로 경희대(6승)에 이어 단독 2위 자리를 지켰고, 연세대는 4승2패로 3위가 됐다.

고려대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1승 이상 가치의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박재현은 박경상을 꽁꽁 묶는 수비와 함께 19점으로 득점을 주도했다. 여기에 김지후(21점 4도움주기)와 문성곤(16점 8튄공잡기)이 고비마다 8개의 3점슛을 합작하고 이승현(13점 12튄공잡기)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경희대는 수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안방 경기에서 명지대를 108-64로 물리치고 6연승과 함께 대학농구리그 30연승, 안방경기 1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동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