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챌린저테니스서 기록
“측정기, 시속 10㎞ 빠른듯”
“측정기, 시속 10㎞ 빠른듯”
‘263㎞.’
서브 속도 측정기에 찍힌 숫자에 부산오픈 챌린저 테니스 관계자들은 두 눈을 의심했다. 시속 263㎞는 세계 기록(시속 251㎞·이보 카를로비치)를 12㎞나 경신하기 때문이다. 시속 263㎞ 광서브의 주인공은 세계 순위 340위의 새뮤얼 그로스(25·호주). 9일 부산오픈에서 울라지미르 이그나티크(벨라루스)의 16강전에서 때려냈다. 하지만 그의 평균 서브 속도를 고려하면 의심이 남는다. 공식 기록 인정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사무국에서 하게 된다. 사무국 결정과 상관없이 그로스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서브 기록을 깼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렸다.
대한테니스협회 관계자는 “부산오픈에 올해부터 서브 측정 기계가 도입됐다. 투어 사무국 쪽에서 설치했기 때문에 전혀 이상은 없다”면서도 “다른 대회와 비교하면 대체적으로 선수들의 서브가 시속 10㎞ 이상 빠르게 측정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사무국 쪽에서 결정할 것 같은데 공식 기록이 인정될지, 해프닝으로 끝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석영(건국대·740위)은 10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16강전에서 대만 양쭝화(175위)에 0-2(3:6/5:7)로 무릎 꿇었다. 지난 2월 데이비스컵 때와 같은 파란을 기대했으나 경기 초반 실책이 많았다. 이로써 정석영은 4년 연속 16강전 진출에 만족하고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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