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보급 선수에게 명예은퇴 기회주고 싶다”
은퇴 기로에서 섰던 서장훈(38·2m7)이 극적으로 케이티(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케이티는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서장훈을 계약 기간 1년, 보수 1억원에 영입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권사일 케이티 단장은 “한국 농구사에 한 획을 그은 국보급 선수가 선수 생활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엘지(LG)에서 케이티로 옮긴 서장훈은 “마지막 농구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케이티 구단과 전창진 감독에게 감사하게 생각하며, 평소 존경하는 감독과 후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구단에 반드시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서장훈은 21일 오후 4시30분 한국농구연맹(KBL)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이로써 서장훈은 1998~1999시즌부터 에스케이(SK)를 시작으로 삼성, 케이씨씨(KCC), 전자랜드, 엘지(LG)를 거쳐 케이티까지 10개 구단 가운데 6구단을 거치게 됐다.
서장훈은 프로에서 15시즌 동안 뛰면서 정규리그 통산 득점 1위(1만2808점)와 통산 튄공잡기 1위(5089개) 기록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또 정규리그 두번, 챔피언전에서 한번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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