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가 사상 처음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북한과 런던 패럴림픽 때 남북한 동시입장을 추진한다.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21일, 런던 패럴림픽 100일을 앞두고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이 사상 처음 패럴림픽 출전을 선언했기 때문에 시일이 촉박하지만 남북한 동시입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남북한 동시입장은 2010년 밴쿠버 겨울패럴림픽 때 처음 추진했지만 북한이 참가하지 않았고, 그해 광저우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때는 성사 직전에 남북 관계가 경색돼 무산됐다”며 “남북관계가 정책적으로 풀린다면 이번에 동시입장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애인이 없다고 주장해 온 북한은 최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를 통해 “북한 장애인 선수들이 올해 8월29일부터 9월9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14회 하계 패럴림픽에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윤 회장은 “북한이 탁구, 사격, 육상 등에서 20명이 훈련하고 있지만 패럴림픽 지역 예선에 나오지 않아 와일드카드를 받을 수 있는 선수는 수영에서 1명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 장애인올림픽대표단 단장은 영화 <코리아>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리분희 전 탁구대표 선수이며, 그의 아들이 뇌성마비 장애를 앓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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