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밴쿠버대회 400m도 우승

박태환(23·SK텔레콤)이 힘찬 금빛 물살을 이어갔다.

박태환은 27일(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 유비시(UBC)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멜제이잭주니어인터내셔널 남자 자유형 400ｍ 결선에서 3분44초2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열린 자유형 200ｍ에서 1분46초75로 우승했던 박태환은 주종목인 400ｍ까지 석권하며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3분44초22 기록은 2010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때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3분41초53)에는 못 미친다.

박태환은 400ｍ 예선 성적 3분56초56의 기록으로 라이언 나폴리언(호주·3분56초11)에 이어 전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100ｍ 지점까지 나폴리언과 접전을 펼쳤지만 150ｍ부터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여유 있게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 나폴리언(3분54초20)과는 10여초 차이가 났다. 박태환과 나폴리언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마이클 볼 코치 밑에서 함께 훈련하는 동료 사이다. 박태환은 28일 자유형 100ｍ 경기에 참가한다.

김양희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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