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까지 합치면 20연승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000년대 중반 세 차례나 정상에 오른 팀. 올 시즌에도 서부 콘퍼런스에서 유일하게 50승(16패)을 달성하며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다. 이제는 노장 반열에 들어선 토니 파커(30)-마누 지노빌리(35)-팀 던컨(36) 삼총사의 위력이 세월을 거스른 덕분이다.
샌안토니오가 30일(한국시각) 미국 샌안토니오 에티앤티(AT&T)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2차전 안방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120-109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0연승을 달렸고, 정규리그 막판 10연승을 포함해 2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3차전은 31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린다.
파커는 34점 8도움주기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지노빌리도 20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던컨은 골밑을 장악하며 더블더블(11점 12튄공잡기)을 기록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케빈 듀란트(31점)와 제임스 하든(30점)이 61점을 합작했지만 3쿼터 한때 22점까지 벌어진 점수 차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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