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68)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
국내 스포츠 유관단체중 최장수 기록
신세계 해체 영향…지도부 공백 상태
신세계 해체 영향…지도부 공백 상태
김원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가 전격 사퇴했다.
김 총재는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여자농구연맹 이사회에서 “오늘 부로 총재직에서 물러나겠다. 오늘부터 후임 총재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1999년부터 13년간 여자농구연맹 총재직을 맡은 김 총재는 국내 스포츠 유관 단체장 가운데 역대 최장수 재임 기록을 가지고 있다.
김 총재는 지난해 6월, “앞으로 1년만 더 총재직을 수행하겠다”며 3년 임기의 총재에 재선됐고, 지난 3월 이사회에서는 4월까지 총재직을 사임하고 후임자가 결정되는 즉시 총재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신세계의 갑작스런 해체로 김 총재가 사퇴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인수 작업이 난항을 겪으며 결국 사퇴에 이르렀다.
김 총재와 함께 김동욱 전무도 동반 사퇴했고, 이명호 사무국장은 31일로 정년퇴임해 여자농구연맹은 지도부 공백 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연맹 이사회는 이날 후임 총재가 결정될 때까지 5개 구단 단장 가운데 한 사람이 임시 총재를 맡기로 했다. 또 31일로 선수단의 숙식 제공과 급여 지급이 만료되는 신세계 구단에 대해선 앞으로 2개월간 더 존속시키기로 하고,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연맹과 5개 구단이 공동부담하기로 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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