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76) 영화 감독
임권택 감독, 인천AG대회 개·폐회식 총감독 선임
“과거 대회에서 보여줬던 물량 과시나 화려함이 아니라 감동과 배려를 통해 40억 아시아인이 공감하는 작품을 만들어보겠다.”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선임된 임권택(76·사진) 감독은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이머우 감독이 지휘했던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0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를 반면교사로 삼겠다고 했다.
중국은 광저우 대회 때 개·폐회식에만 우리 돈으로 약 2조원을 쏟아부었다. 반면 인천 대회 개·폐회식 예산은 320억원이다. 김영수 대회 조직위원장은 “30여명의 후보 가운데 적은 예산으로 한국의 정서와 미를 가장 잘 표현할 분으로 임 감독을 모시게 됐다”고 했다.
임 감독은 “졸지에 선택을 받아 중압감이 크고 구상할 겨를도 없었다”며 “기존 대회와 차별화하면서 인천 대회를 잘 드러내고 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잘 담아 부끄럽지 않은 기록물을 남기겠다”고 했다. 이어 “팔순에 가까운 노인으로서 살아온 만큼의 깊은 생각을 담아내겠다”며 “정보통신(IT) 강국답게 젊고 싱싱한 인력이 같이 참여해 노인이 들여다보는 육중한 세계를 발랄하고 경쾌하게 포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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