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챔피언결정전
정상이 다가오자 더욱 힘이 난 것일까. 르브론 제임스는 자신의 기량을 남김없이 코트에 쏟아부었다. 4쿼터에선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 마이애미 히트가 제임스(26점 9튄공잡기 12도움주기)의 트리플더블급 활약과 부상 투혼에 힘입어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04-98로 물리쳤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1패 뒤 3연승을 기록하며 정상 득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5차전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제임스는 고무공같은 탄력과 현란한 테크닉으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펄펄 날았다. 몸을 사리지 않고 튄공잡기에 가담했고,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면 동료 선수를 활용했다. 마이애미는 1쿼터 19-33, 전반을 46-49로 뒤졌지만 제임스가 활약한 3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79-75에서 시작한 4쿼터에서는 5분께 제임스가 돌파를 시도하다가 무릎을 다쳐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제임스는 팀이 92-94로 뒤진 종료 4분 전 코트로 돌아와 3점슛을 터뜨리며 승리를 매조지했다.
드웨인 웨이드와 마리오 챌머스도 나란히 25점을 넣었고, 크리스 보시가 13점 9튄공잡기로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양팀 최다인 43점을 넣고 7튄공잡기 5도움주기로 분전했고, 케빈 듀랜트(28점)도 제 몫을 했지만 4쿼터 고비에서 제임스 하든의 잇단 실책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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