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씨름 결승서 이슬기 메쳐
체중 감량에 성공한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가 두 대회 연속 백두장사에 올랐다.
윤정수는 24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2012 청양 단오장사씨름대회 마지막날 백두급(160㎏ 이하) 결승(5판3선승제)에서 같은 팀 후배 이슬기를 3-2로 물리치고 백두장사에 올랐다.
몸무게가 180㎏을 웃돌던 윤정수는 대한씨름협회가 기술씨름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백두급 제한 체중을 160㎏ 이하로 낮추자 고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4월 보은대회에서 2년11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뒤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한라급(105㎏ 이하) 결승에선 금강급에서 8차례 우승하고 체급을 올린 이주용(수원시청)이 조준희(현대삼호중공업)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설날대회에 이어 생애 두번째 한라장사를 차지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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