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 한국 여자 배구의 8강 진출 여부가 중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새벽(한국시각)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터키에 세트점수 2-3(16:25/25:21/18:25/25:19/12:15)으로 아쉽게 졌다. 이로써 한국은 2승2패로 승점 7점을 기록해 미국(9점)에 이어 중국과 공동 2위를 달렸다. 터키는 승점 2점을 보태 6점, 한국에 충격적인 완패를 당한 브라질은 4점을 기록중이다.
한국은 5일 저녁 7시30분(한국시각) 열리는 중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자력으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이번 대회는 국제배구연맹(FIVB)이 국제대회에서 적용하는 규칙에 따라 승점순으로 팀 순위가 가려진다. 세트점수 3-0, 3-1로 이기는 팀은 승점 3점, 3-2로 이긴 팀은 승점 2점, 2-3으로 진 팀은 1점을 얻는다.
6개팀씩 두 조로 나뉜 조별리그에서 각조 상위 4개팀이 8강에 올라 크로스토너먼트를 치른다.
한국의 ‘쌍포’ 김연경(흥국생명)과 한송이(GS칼텍스)를 겨냥한 터키의 집중적인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한국은 세트 점수 1-2로 뒤진 4세트에서 12-15로 뒤져 벼랑 끝에 몰렸으나 상대 블로커를 힘으로 뚫은 한유미(현대건설)의 스파이크와 터키의 범실을 묶어 7점을 보태며 19-15로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한국은 5세트에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으나 12-12에서 연속 2점을 내주며 아쉽게 물러났다.
런던/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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