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52)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한국대표팀 감독 다시 맡아
“흐트러진 팀워크 정비할 것”
“흐트러진 팀워크 정비할 것”
“어려운 시기, 저한테 총대를 메라는 뜻이지요. 흐트러진 대표팀을 깔끔하게 정리해놓겠습니다.”
23일 오전 스마트폰을 통해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는 자신에 차 있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때까지 10년간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사령탑을 맡으며 값진 금메달을 일궈낸 뒤 물러났던 김중수(52·사진) 감독. 그가 ‘해결사’로 돌아왔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2012 런던올림픽 여자복식 조별예선 ‘져주기 파문’으로 실격된 김하나(삼성전기)-정경은(KGC인삼공사) 짝과 김민정(전북은행)-하정은(대교눈높이) 짝, 그리고 성한국 감독과 김문수 코치의 징계를 22일 마무리하면서 다시 그한테 중책을 맡겼다.
2001년부터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이용대-이효정 짝의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여자대표팀의 2010년 세계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후배인 성한국 감독한테 바통을 주고 야인으로 물러났다.
내년 1월 협회 새 집행부가 구성될 때까지 대표팀을 맡게 된 김중수 감독은 “런던올림픽에서의 잇단 불운으로 배드민턴계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표팀 선수와 코치진을 새롭게 정비할 것”이라고 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대비해 이용대(24·삼성전기)의 남자복식 파트너를 정해주는 것. 그와 황금단짝을 이루던 정재성(30·삼성전기)은 런던올림픽 이후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김 감독은 “용대의 의사가 중요하다”면서도 “용대 파트너는 파워가 따라야 하고 경기력도 좋아야 한다”고 했다. 파트너로는 김사랑(삼성전기), 고성현(김천시청), 유연성(수원시청)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용대는 런던올림픽 남자복식에서 승승장구했으나 4강전에서 ‘숙적’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짝에 아쉽게 1-2로 져 결국 동메달에 그쳤다.
김중수 감독은 여자복식의 김하나-정경은 짝이 국가대표 1년 자격정지를 받았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새롭게 도전해볼 기회가 있다고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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