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최강 경희대의 아성은 무너질까.
2012 케이비(KB)국민카드 대학농구리그 6강 플레이오프가 18일 막을 올린다. 최고의 관심은 경희대의 2년 연속 우승 달성 여부다. 경희대는 지난해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26전 전승으로 우승했고, 올해도 21승1패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경희대를 무너뜨릴 팀으로는 조직력이 뛰어난 정규리그 2위 고려대와 경희대의 41연승을 저지했던 3위 중앙대가 꼽힌다.
경희대 최부영 감독은 17일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과 혼연일체가 돼 지난해처럼 멋진 승부를 펼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맞서는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정신력 싸움”이라고 강조했고, 중앙대 김유택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라고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
대학농구리그는 3월부터 12개 학교가 팀당 정규리그 22경기씩 치러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렸다. 3위 중앙대와 6위 한양대 승자가 2위 고려대와 맞붙고, 4위 연세대와 5위 동국대의 승자는 정규리그 1위 경희대를 상대한다. 6강(18, 19, 21일)과 4강(24, 25, 27일)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10월 3, 4, 6일)은 모두 3전2선승제로 열리며 6강과 4강은 각 대학 체육관에서, 챔프전은 용인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출범 3년째를 맞는 대학농구리그는 2010년 중앙대, 지난해에는 경희대가 챔피언에 올랐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중앙대와 한양대의 재대결이 눈길을 끈다. 두 대학은 지난해에도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만나 예상을 뒤엎고 한양대가 2연승을 거뒀다. 중앙대는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주전 센터 장재석의 부상 공백으로 쓴잔을 마셨다.
중앙대는 한양대와의 악연을 올해 정규리그에서도 끊지 못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상대였던 한양대를 물리쳤더라면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해 4강에 직행할 수 있었지만 11일 경기에서 한양대에 71-80으로 지는 바람에 고려대에 2위 자리를 내주고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르게 됐다.
중앙대는 대학리그에서 그동안 한양대를 상대로 정규리그 5승1패로 우위를 보였지만 그 1패가 결정적일 때 나왔다. 중앙대 김유택 감독은 “한양대는 골밑이 낮지만 빠르기 때문에 공수 전환을 빠르게 가져가겠다”며 “지난번 패배를 거울삼아 이번 한양대와의 경기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명룡 한양대 감독은 “지난해에는 장재석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해 대등한 경기를 했다”며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지만 튄공잡기 싸움에서 지지 않도록 하고, 스피드와 완급 조절을 앞세워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에서는 18일 오후 2시50분부터 연세대와 동국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19일에는 같은 시간에 한양대와 중앙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생중계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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