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2012 케이비(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6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연세대는 18일 서울 신촌 연세대 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은 허웅(14점)의 활약으로 동국대를 76-71로 물리쳤다. 2차전은 19일 서울 필동 동국대 체육관에서 열린다.
프로농구 허재 케이씨씨(KCC) 감독의 큰아들인 허웅은 1학년으로, 20분 23초를 뛰고도 2점슛 4개와 3점슛 1개 등 5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팀의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허웅은 “사흘 전 연고전에서 져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졸업을 앞둔 4학년 형들에게 승리를 안기고 싶어 열심히 뛰었다”고 했다.
정재근 연세대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 다른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며 “2차전도 오늘처럼 수비가 잘 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세대는 박경상(24점)과 전준범(18점)이 공격을 주도했고, 동국대는 김종범과 이대헌(이상 16점)이 분전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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