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단식 정상 올라
매킬로이 “자랑스럽다” 트위트
매킬로이 “자랑스럽다” 트위트
“보즈니아키가 매우 자랑스럽다. 한국에서 멋진 승리를 거뒀다.”
남자친구인 세계 골프 1위 로리 매킬로이가 총알처럼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1시간2분 만에 상대를 물리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2·덴마크)한테는 가장 반가운 메시지였을 것이다.
보즈니아키(세계 11위)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케이디비(KDB) 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달러) 단식 결승전에서 카이아 카네피(에스토니아·17위)를 2:0(6-1/6-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통산 19번째 투어 단식 정상이며, 상금은 11만2300달러(1억2500만원). 2006년부터 코리아오픈을 찾았던 보즈니아키는 3번째 참가에서 우승 트로피를 움켜쥐었다. 투어 단식 우승은 지난해 8월 뉴헤이번오픈 이후 13개월 만이다.
보즈니아키는 “유에스오픈 탈락 뒤 무릎 부상 때문에 열흘 정도 쉬었다. 이후 아시아투어를 준비했다”며 “경기 내용에 아주 만족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내년에도 코리아오픈에 참가하고 싶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보즈니아키는 한때 67주간 세계 1위에 올랐으나 메이저대회 무관과 함께 슬럼프가 이어지면서 현재 11위다. 지난 8월 유에스(US)오픈에서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세계순위에 대한 질문을 받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세계 11위가 낮은 순위는 아니다”라며 “순위가 몇위인지 생각하는 것보다 매 경기 즐기면서 치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는 시즌이 참 길게 느껴진다. 남은 기간 내년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도 했다. 보즈니아키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부분 참가하는 일본 도레이팬퍼시픽오픈(23~29일·총상금 216만8400달러)에 참가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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