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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농구가 바꾼 인생

등록 2012-09-25 20:14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는 휠체어농구 국가대표 김동현이 지난해 11월 런던장애인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서 일본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는 휠체어농구 국가대표 김동현이 지난해 11월 런던장애인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서 일본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김동현, 해외진출·결혼 ‘겹경사’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책임감도 큽니다.”

국내 장애인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국외 리그 진출을 앞둔 휠체어농구 국가대표 김동현(24·서울시청)은 요즘 기대와 설렘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결혼까지 앞두고 있어 “더 얼떨떨하다”고 했다.

김동현은 6살 때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그에게 휠체어 농구는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그는 “농구를 하면서 장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더 큰 장애라고 느꼈다”고 했다. 센터를 맡고 있는 김동현은 한 경기 평균 30점 정도는 기본으로 넣는 득점력과 골밑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파워가 유럽 선수 못지않다. 지난해 말 런던장애인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서 넘을 수 없는 상대로 여겼던 일본에 1골 차로 진 것도 그가 30점을 쏟아부은 덕분이다.

김동현은 2010년 영국 버밍엄 세계선수권대회 때 이탈리아 관계자한테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12개국 중 11위에 그쳤지만 주전 센터 김동현은 발군의 활약으로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는 이탈리아행을 주저했다. 연고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는 이탈리아에서 외로움을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고, 이탈리아 팀이 제시한 연봉도 국내 연봉보다 적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이탈리아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결혼을 앞둔 그는 “아내와 함께라면 낯선 생활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탈리아행을 결심했다. 그는 10월7일 2살 연상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 뒤 14일 이탈리아로 떠난다. 일단 내년 5월까지 휠체어 농구 세미프로리그의 산토 스테파노에서 2012~2013 한 시즌 동안 뛰기로 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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