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의 전태풍(왼쪽)과 최진수
프로농구 관전포인트 ① 혼혈 3인방
13일부터 6개월 대장정 돌입
문태영-양동근 특급 콤비 평가
이승준-김주성 ‘트윈 타워’ 위력
전태풍-최진수 결합 돌풍 예고
13일부터 6개월 대장정 돌입
문태영-양동근 특급 콤비 평가
이승준-김주성 ‘트윈 타워’ 위력
전태풍-최진수 결합 돌풍 예고
‘겨울스포츠의 꽃’ 프로농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2~2013 케이비(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3일 5개 경기장에서 개막해 6개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나란히 팀을 옮긴 문태영(34·모비스), 이승준(34·동부), 전태풍(32·오리온스) 등 혼혈선수 3인방과 국내선수의 새로운 조합이다. 한국농구연맹(KBL) 규정에 따라 전 소속팀에서 3년간 몸담았던 혼혈 3인방은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옮겼다. 워낙 기량이 뛰어난 이들은 새로운 팀의 핵심 선수와 결합하면서, 전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우승 1순위’로 지목된 울산 모비스는 특급 가드 양동근(31)이 최고 슈터 문태영과 강력한 콤비를 이룰 전망이다. 양동근은 정규 두차례, 챔피언전 한차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최고의 가드이고, 문태영은 외국인 선수의 독점을 깨고 2009~2010 시즌 득점왕에 오른 특급 골잡이다.
둘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양동근은 문태영에 대해 “드리블과 슛, 치고 들어가다 빼주는 동작이 좋다. 한마디로 급이 다른 선수”라고 평가했다.
원주 동부는 김주성(33)과 이승준의 ‘트윈 타워’ 콤비를 장착했다. 나이와 키가 엇비슷한 둘은 이승준이 서울 삼성에서 뛰던 지난 시즌까지 만날 때마다 치열한 라이벌 대결을 펼쳤다. 이승준이 34살로 김주성보다 한 살 더 많고 키도 206㎝로 1㎝ 더 크다. 둘 역시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이승준은 “김주성과 함께 재미있는 농구를 보여주겠다”고 했고, 김주성은 “승준이 형이 내가 수비하는 앞에서 덩크슛하는 일이 없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침체기를 딛고 재도약을 노리는 고양 오리온스는 포인트가드 전태풍과 파워포워드 최진수의 조합으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전태풍은 전주 케이씨씨(KCC)에서 뛰던 지난 시즌 오리온스의 최진수를 두고, “최진수와 함께 뛰게 되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최진수의 기량을 인정한 것이다. 때문에 현란한 드리블과 송곳 패스가 일품인 전태풍과 내외곽을 넘나들며 호쾌한 농구를 하는 최진수의 만남은 팬들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전태풍은 “진수와 함께 재미있고 멋진 농구를 보여주겠다”고 했고, 최진수도 “태풍이 형의 자로 잰 듯한 패스가 기다려진다”고 했다.
4강 후보로 꼽히는 안양 인삼공사에는 혼혈선수는 없지만 지난 시즌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김태술-오세근 토종 콤비가 강력하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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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의 김주성(왼쪽)과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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