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2m 장신숲 빽빽 ‘숨막히는 바스켓’

등록 2012-10-11 20:01

로드 벤슨(동부→LG), 애론 헤인즈(LG→SK), 테렌스 레더(모비스→오리온스)
로드 벤슨(동부→LG), 애론 헤인즈(LG→SK), 테렌스 레더(모비스→오리온스)
프로농구 관전포인트 ① 혼혈 3인방
벤슨·클라크 영입한 LG 도약 기대
SK는 헤인즈-알렉산더 조합 막강
오리온스, 실력 검증된 레더 주목
벤슨이냐, 헤인즈냐. 아니면 레더냐.

13일 개막하는 2012~2013 케이비(KB)국민카드 프로농구에서 최고의 외국인 선수는 누구일까. 외국인 선수는 지난 시즌 1명 보유에서 올 시즌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바뀌었다. 대부분 팀은 외국인 선수 때문에 머리가 복잡하다. 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7개 팀이 1명씩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5명은 기량 미달로 아예 바꿨고, 2명은 부상으로 일시 교체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선수를 잘 뽑은 팀으로 엘지(LG), 에스케이(SK), 오리온스가 꼽힌다. 엘지는 지난 시즌 동부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로드 벤슨(28·2m7)을 1라운드에서, 삼성의 기둥 구실을 했던 아이라 클라크(37·1m95)를 2라운드에서 나란히 영입했다. 국내 선수가 약해 케이씨씨(KCC)와 함께 ‘2약’으로 분류되는 엘지로서는 외국인 두 선수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 벤슨은 지난 시즌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면서도 19.6점(8위), 12.9튄공잡기(3위)를 올렸다. 클라크도 평균 25.9점(3위), 9.7튄공잡기(10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벤슨은 “엘지는 새로운 팀이고 젊은 팀”이라며 “더욱 더 강하고 두려운 팀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스케이는 최근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애론 헤인즈(31·2m1)와 2009~2010 시즌부터 역시 2년 연속 튄공잡기왕에 오른 크리스 알렉산더(32·2m13)로 최고의 조합을 이뤘다. 문경은 감독은 “헤인즈는 영리한 플레이로 꼭 필요할 때 득점을 해주는 선수이고, 알렉산더는 높이에서 큰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했다. 두 선수의 컬러가 공격과 수비로 뚜렷이 갈리는 만큼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적절히 교체할 수 있다. 라면을 즐겨 먹고 간단한 한국말도 구사하는 헤인즈는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르고 싶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했다.

오리온스는 국내 무대에서 이미 검증된 테렌스 레더(31·2m)를 1라운드 3순위로 선발해 혼혈 포인트가드 전태풍(32·1m78)과 호흡을 맞춘다. 둘은 케이씨씨 시절 잠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레더는 2007~2008 시즌부터 5시즌 동안 국내에서 뛰면서 2008~2009 시즌 득점 1위와 튄공잡기 1위를 동시에 거머쥐는 등 특급 선수로 이름을 떨쳤다. 한국 무대에서 세차례 준우승에 머문 레더는 “오리온스는 열심히 노력하는 팀”이라며 “오리온스에서 우승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다만 레더는 최근 연습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개막 후 3주 동안 ‘개점휴업’해야 한다. 추일승 감독은 “레더가 우리 팀에 빠르게 적응해 기대가 컸는데 시즌 초반 공백이 아쉽지만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새 얼굴 중에서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케이씨씨 코트니 심스(29·2m6)가 기대를 모으지만 발목 부상으로 몸상태가 좋지 않다.<끝>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성희롱·악마의 편집·느끼한 권위…수퍼스타K의 ‘막장드라마’
경기지역 아파트 분양가 1천만원 아래로
‘북한 사이트 글 RT’ 박정근 징역2년 구형
커피전문점 판매 커피 카페인 ‘최고’
인천지법, ‘낙지 살인사건’ 피고 무기징역
오바마에 ‘돈의 복수극’ 펼치는 월가
[화보] 화해의 소주 원샷한 싸이와 김장훈, '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