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메호(26·LIG 손해보험)
초반 부진 털어내고 공격 본색
김요한·이경수와 삼각편대 위력
김요한·이경수와 삼각편대 위력
“레오, 기다려!”
2012~2013 시즌 프로배구 개막에 앞서 남자부 ‘최고 용병’으로 꼽혔던 쿠바 출신 까메호(26·LIG손해보험). 왼쪽 공격수인 그가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며 같은 쿠바 출신 레오(22·삼성화재)의 ‘나홀로 고공비행’에 제동을 걸 조짐이다.
엘아이지는 시즌 초반 세터 김영래(31)와 까메호의 호흡 불일치로 2연패를 당하며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이경석 감독이 세터를 이효동(23)으로 교체하면서 까메호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팀은 2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2위 현대캐피탈(3승1패)의 턱밑까지 쫓아갔다.
이 감독은 “2연패를 당한 뒤 까메호의 실력이 이 정도인가 싶어 착잡했다”고 안타까웠던 당시 심정을 밝혔다. 까메호는 초반 부진 때문에 득점과 공격성공률에서 레오에게 밀려 각각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켑코와의 원정경기에서는 공격성공률 62.06%에다 24점을 올리며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앞서 17일 강호 대한항공과의 구미 안방경기에서는 23점을 기록하며 역시 3-0 승리를 견인했다. 이 감독은 “까메호가 멀리 보지 않고 밑에다 내리꽂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계속 나아지고 있다. 이효동과 더 맞춰간다면 앞으로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까메호는 공격은 물론 수비 능력까지 두루 갖춘 전천후 선수여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효동은 “국내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들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제 역할을 수행했지만 까메호는 수비와 블로킹, 리시브까지 모두 해낸다”고 치켜세웠다. 까메호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김요한(27), 이경수(33)와 멋진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게 됨으로써, 레오-박철우가 주축이 된 삼성화재와의 시즌 두번째 대결(12월13일 저녁 7시 대전충무체육관)이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
한편, 삼성화재는 2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레오(20득점)와 박철우(1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이기고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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