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폴 “680경기서 425명 연루”
유럽 축구계에 사상 최대의 축구 승부조작 사건이 드러났다.
유럽연합(EU)의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4일 월드컵과 유로 예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등 유럽 국내외에서 이뤄진 680여개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380개 경기는 유럽에서, 300개 경기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벌어졌으며, 승부조작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한 범죄조직이 관여됐다고 유로폴은 밝혔다.
유로폴은 최근 18개월 동안 승부조작이 의심가는 선수, 심판 등의 전자우편 1만3000여통 등을 집중 분석한 결과 유럽 30개국 425명의 심판·선수들이 이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과정에서 80개의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으며 50명이 체포됐다. 하지만 유로폴은 구체적인 선수와 구단 이름은 밝히지 않고 있다.
롭 웨인라이트 유로폴 국장은 이날 “이처럼 광범위한 물증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며 유럽축구의 정직함에 대한 큰 문제를 밝혀낸 중요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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