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원(29)
임채원 ‘유럽 F3’ 4위 선전
서울대 공대 출신 임채원(29·사진)은 한국인 최초 포뮬러원(F1) 진출을 노리는 카레이서다. 그가 F1보다 두 단계 아래인 유럽 F3 무대 첫 도전에 나서 선전하는 등 세계 최고 무대 꿈을 키워가고 있다.
임채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각) 프랑스 남부 폴리카르서킷(5.809㎞)에서 열린 ‘유로피안 F3오픈 윈터시리즈’ 첫 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다. F3 윈터시리즈는 올 시즌 공식오픈을 앞두고 열린 전초전. 이탈리아·스페인·영국·독일 등 유럽 지역 F1 유망주들이 출전했다. 경주차는 배기량 2000㏄로 최고출력 230마력, 최고시속 250㎞를 낸다.
임채원은 첫날 예선에서 브레이크 계통에 이상이 생기는 바람에 11명 중 10위로 밀려 둘쨋날 결선에서는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해야 했다. 하지만 특유의 집중력과 순발력으로 추월을 거듭한 끝에 4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경기 뒤 임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하위권인 10그리드에서 출발해 4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경기를 마쳤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럽 레이스, 정말 터프하고 공격적이네요. 솔직히 놀랐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F1 바로 아래 단계에는 GP2(4000㏄, 612마력)라는 대회가 있다. 그 바로 아래급이 유럽 F3라 할 수 있다. GP2는 1년 풀시즌 출전비용이 20억원 이상 든다. 그러나 F3는 3억~5억원 수준이다. 국내 스폰서가 없는 임채원은 사업을 하는 아버지의 후원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임채원은 3월1~2일 스페인의 헤레스에서 유럽 F3 윈터시리즈 두번째 경기를 소화한 뒤, 4월26~28일 프랑스 폴리카르서킷에서 열리는 개막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 시즌엔 7개 나라에 8개 대회가 예정돼 있는데 풀시드로 출전한다. 임채원은 “메인시리즈에서 포디움에 서는 것은 물론,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시상대에 태극기를 올려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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