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감독 하종화
남자배구 포스트시즌, 17일 대한항공과 1차전 치루는 현대캐피탈
‘이번에도’ 삼성화재일까. ‘이번에는’ 삼성화재가 아닐까.
일단 ‘대항마’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의 각오가 비장하다. 하종화 감독은 15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2~2013 시즌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승승장구하시는 신치용 감독님을 한번 넘어서고 싶다”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정규리그를 어렵게 치렀는데 그동안 땀 흘리고 노력한 이유는 결국 챔프전에서 우승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재차 강조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날 극적으로 2위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3위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하종화 감독은 “서브 리시브가 잘 이뤄지면 어느 팀과도 대등하게 붙을 수 있다. 가로막기 성공률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 이 부문을 끌어올린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즌 도중 사령탑이 경질되는 우여곡절 끝에 ‘봄 배구’를 치르는 대한항공의 각오도 남다르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대행은 “정규리그를 어렵게 치렀는데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새로울 것이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올 시즌 뒤 군 입대가 예정돼 있는 대한항공 김학민은 “팀이 우승하면 유니폼을 탈의하는 것은 기본이고 뭐든지 다 할 것”이라는 우승 공약을 내세웠다. 정규리그 때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3승3패로 팽팽했다.
V리그 통산 7번째이자 6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는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한결 여유롭다. 신 감독은 “2년 연속 챔프전에서 대결한 대한항공보다 올해에는 감독이 바뀌지 않은 팀(현대캐피탈)과 격돌하고 싶다”면서 “챔프전은 버티기 싸움이다. 기본에서 잘 버티는 팀이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화재는 시즌 중 대한항공에 6전 전승을 거뒀고, 현대캐피탈에도 5승1패로 앞섰다.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은 24일부터 시작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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