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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기나 했더니…샤라포바, 서리나에 또 잡혔다

등록 2013-03-31 13:50

서리나 윌리엄스
서리나 윌리엄스
서리나 윌리엄스 소니오픈 6번째 우승
샤라포바, 2004년이후 10전 전패
1세트를 6-4로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따낼 때만 해도, 이번엔 서리나 윌리엄스(미국)를 잡는가 싶었다. 샤라포바는 2004년 이후 서리나한테 10전 전패를 당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 서리나의 스트로크 파워는 역시 대단했다. 서리나는 2세트 2-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리 10게임을 따내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30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419만5765달러) 단식 결승전. 서리나가 세계 2위 샤라포바한테 2-1(4:6/6:3/6:0) 역전승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72만4000달러(8억원). 2008년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탈환했다. 이 대회 통산 6번째 우승 기쁨도 맛봤다.

서리나는 샤라포바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12승2패의 절대적 우위를 보였다. 샤라포바는 2005년과 2006년, 2011년과 2012년 등 5차례나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2위 그쳤다. 또다시 윌리엄스에 막힌 샤라포바는 “그래도 긍정적인 조짐이 여러 차례 있었다. 내가 언젠가는 서리나 윌리엄스를 이길 수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복수를 다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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