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22)
김연아 선수의 오랜 라이벌인 일본의 피계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22)가 내년 소치 동계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뜻을 내비쳤다.
아사다 선수는 13일 도쿄 요요기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세계 국가별 대항전 마지막날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내년 올림픽 무대를 마지막 목표로 하여, 최고의 연기를 하고 싶다. 내 스케이트 인생에서 가장 좋은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사다 선수는 “그런 생각은 올해 들어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소치 동계올림픽을 한해 앞둔 시즌의 마지막 경기가 열린 이날 아사다의 연기는 그리 좋지 못했다. 아사다는 경기 전 6분간의 연습 시간 동안 장기인 트피플 악셀(3회전 반의 점프) 도전에서 잇따라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경기에서도 착지에 실패하고 넘어져 결국 종합점수 5위에 그쳤다. 아사다는 “몸의 중심의 흔들렸다”고 말했다. 코치는 “아사다가 정신적 부담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아사다는 지난 2010년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때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숏 프로그램에서 1차례, 프리 스케이팅 연기에서 2차례 등 모두 3차례 트리플 악셀 점프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김연아의 뛰어난 연기에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거는 데 그쳤다.
소치 올림픽은 아사다가 금메달에 도전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사다는 “올림픽에 나간다면 메달을 목표로 하겠다. 좋은 색깔의 메달을 따고 싶다. 최고 수준의 최고의 연기가 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팬들 사이에선 아사다가 내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뜻을 내비치자 아쉬워하는 소리가 많다. 일본 언론들은 아사다가 은퇴하면 방송이나 연예계가 그를 두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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