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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향해 좀더 빠르게” 임영철호 산뜻한 출발

등록 2013-05-23 19:17수정 2013-05-24 09:00

서울컵 여자핸드볼 러시아에 승리
임 감독 “올림픽 금 위해 속공 주력”
막 경기를 마치고 나온 한국여자핸드볼대표팀 간판스타 류은희(23·인천시체육회)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얼굴의 땀은 멈출 줄 모르고 줄줄 흘러내렸다. “러시아 선수들 키는 컸지만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어요.” 세계랭킹 2위 러시아와의 첫판을 짜릿한 승리로 장식한 때문인지 그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스페인에 져 노메달의 좌절을 맛본 류은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관련해서는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3년 동안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 ♥ LOVE HANDBALL”(아이 러브 핸드볼), “Fly High with Fan”(플라이 하이 위드 팬)…. 코트에서의 뜨거운 승부 속에 이날 스탠드에는 이런 펼침막이 곳곳에 나붙었다. 평일이었지만 골수 핸드볼 팬들이 막대풍선을 두들기며 한국 선수들의 선전에 응원을 보냈다.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에스케이(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서울컵 국제여자핸드볼대회 첫날. 1988년 서울올림픽 제패를 기념해 올해로 10회째 열린 대회에서 임영철(53) 전임감독의 한국팀이 러시아를 35-31로 누르고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5년 만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첫 시험무대에 선 임 감독은 “러시아는 선수가 많이 바뀌었는데 역시 강팀이다. 세계 흐름은 빠른 핸드볼인데, 우리는 2004년과 2008년 올림픽 때에 비해 빠르지 않다. 체력적으로 우리가 유럽 선수들을 이길 수 없다. 속공과 수비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리우올림픽을 향한 준비 과정이 험난함을 비쳤다.

한국은 현재 세계랭킹 8위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연이어 금메달 목표를 이루지 못한 임영철 감독은 “아직 금이 없는데 다시 도전하겠다. 앞으로 굴곡이 있을 텐데 모든 것을 리우올림픽에 맞추겠다”고 했다.

한국은 이날 레프트윙 최수민(23·서울시청)이 9골, 라이트백 류은희와 권한나(서울시청)가 각각 7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 임 감독은 “오늘 스타팅 멤버가 9명이었는데 문필희(31·인천시체육회)만 빼고 모두 만 23·24살이다. 앞으로 신진으로 가겠지만 꼭 필요한 포지션에는 나이를 따지지 않겠다”며 대표팀의 신구 조화를 강조했다. 런던올림픽에서 발목을 다쳐 재활치료중인 김온아(25·인천시체육회)에 대해 임 감독은 “재활하면서 서서히 기술훈련을 하는 상태다. 12월 세계선수권대회 때 복귀를 목표로 하지만 내년에 아시안게임도 있어 서두르진 않겠다”고 밝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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