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 프랑스오픈 준결승 격돌
프랑스오픈 때문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26·세르비아). 이번에야말로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해 남자단식 역사상 8번째 그랜드슬래머가 되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4강 길목에서 ‘프랑스오픈의 사나이’ 라파엘 나달(27·스페인)을 다시 만나게 됐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19승15패로 나달의 우세. 그러나 조코비치는 올해 4월 모나코에서 열린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 결승에서는 나달을 2-0으로 물리치고 우승한 바 있다. 나달이 강한 면모를 보인 클레이코트 대회였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는 나달이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누르고 우승했다. 이번에 과연 누가 이길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누리집은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와 지난해 결승전에서 그를 꺾은 디펜딩 챔피언 나달이 만나 ‘블록버스터’(초대형 폭탄) 준결승을 치른다”며 명승부를 예고했다.
세계랭킹 1위인 조코비치는 5일(현지시각)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13 프랑스오픈테니스 남자단식 8강전에서 토미 하스(14위·독일)를 3-0(6:3/7:6<5>/7:5)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3위 나달은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10위·스위스)를 3-0(6:2/6:3/6:1)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남자단식 4강전에서는 조코비치-나달, 다비드 페레르(5위·스페인)-조윌프리드 총가(8위·프랑스)가 맞붙게 됐다. 4강전은 7일 밤 11시30분 <에스비에스-이에스피엔>(SBS-ESPN)을 통해 볼 수 있다.
조코비치는 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4대 그랜드슬램 대회 중 호주오픈, 유에스(US)오픈, 윔블던을 정복했다. 프랑스오픈에선 2010년 8강, 2011년 4강, 지난해 2위 등으로 성적이 향상돼 순서대로라면 올해 우승할 차례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만 7차례 우승한 ‘클레이코트의 황제’다. 왼쪽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결장하는 바람에 세계랭킹이 한때 4위로 밀렸지만 최근 완전히 살아났다. 프랑스오픈에서는 통산 전적 57승1패를 기록했다. 8차례 출전해 7번이나 우승했다. 2009년 대회에서만 16강전에서 로빈 쇠델링(스웨덴)에게 일격을 당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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