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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월드리그 6연패 탈출

등록 2013-07-07 19:35수정 2013-07-08 09:49

한국, 포르투갈 꺾어
6연패 수렁에 빠졌던 한국 남자배구가 기사회생했다.

6일(현지시각)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에서 열린 2013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조별리그 C조 9차전.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전광인(29점)과 서재덕(17점) 좌우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포르투갈을 3-1(25:18/22:25/25:23/25:21)로 꺾었다. 초반 일본에 2연승을 올린 뒤 6경기 연속 패배에 빠졌던 한국은 승점 3을 보탰고, 3승6패 승점 10으로 조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네덜란드에 패할 것으로 예상됐던 핀란드가 3-1로 승리하면서 내년도 월드리그 잔류 싸움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C조 하위 두 팀이 내년도 월드리그 예선으로 떨어지게 돼 있는 가운데 세 팀이 피 말리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모든 경기를 마친 3위 핀란드(4승6패·승점 12)를 비롯해 4위 포르투갈(4승5패·승점 11), 그리고 한국이 최종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상황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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