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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원, 유럽 F3 한국인 첫 우승

등록 2013-07-14 16:16수정 2013-07-14 22:21

임채원(29·에밀리오데비요타)
임채원(29·에밀리오데비요타)
F1 등용문격 대회…데뷔 3개월만에
한국인 최초의 포뮬러원(F1) 드라이버를 꿈꾸는 임채원(29·에밀리오데비요타·사진 가운데). 그가 F1으로 가는 등용문인 유럽 F3 무대에 데뷔한 지 3개월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07년 독일 F3 대회에서 네덜란드 입양아 출신 최명길(레카르도 브라윈스 최, 당시 22살)이 우승한 적이 있지만, 한국 국적의 선수가 유럽 F3에서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3일(현지시각) 영국 실버스톤 서킷(한바퀴 5.901㎞)에서 열린 2013 유러피언 F3오픈 ‘코파 클래스’ 9라운드. 임채원은 서킷 15바퀴(총 88.515㎞)를 30분18초735 만에 돌파해 1위에 올랐다. 이날 2위 자리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임채원은 첫 바퀴에서 1위를 추월해 선두로 나선 뒤 한 번도 앞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 뒤 임채원은 “저의 가능성만 믿고 열정을 다해 도와주신 분들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해왔다. 그가 이날 운전한 2008년식 F3 머신(F308)은 배기량 2000㏄짜리 엔진을 얹어 최고 속도 시속 260㎞ 정도를 낼 수 있다.

서울대 건축공학과에 다니다 자동차 경주를 위해 기계항공공학부로 전과까지 하며 의욕을 보인 임채원은 2010년 국내자동차경주 대회인 씨제이(CJ) 슈퍼레이스와 2011년 일본 슈퍼-포뮬러 주니어에서 잇따라 우승하면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스폰서가 없어 사업을 하는 아버지가 노후자금까지 털어 그를 적극 후원해주고 있다.

F3에서 실력을 쌓은 선수들은 한 단계 위인 ‘그랑프리2’(GP2)로 진출해 F1으로 갈 기회를 노린다. 간혹 F3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낸 선수가 F1으로 바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더 높은 단계에 오르기 위해서는 출중한 실력에다 막대한 돈과 스폰서가 필요하다.

임채원이 출전하고 있는 유러피언 F3는 프랑스, 포르투갈, 독일, 스페인, 영국, 벨기에, 이탈리아 등 7개 나라에서 한 시즌 16차례 레이스를 치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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