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17·삼일공고) 선수
“지난해엔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4강에 오르겠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7·삼일공고·사진)이 1일부터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시작되는 2013 유에스오픈 테니스대회 주니어부 남자단식에서 돌풍을 벼르고 있다.
4번 시드를 배정받은 정현과 함께 이덕희(제천동중), 김영석(마포고), 홍성찬(횡성고) 등 유망주들이 동시에 출격한다. 이들은 지난 22일 출국해 25일 시작된 캐나다 주니어 챔피언에 출전해 현지 적응과 막판 실전 점검에 들어갔다.
정현은 올해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준우승 쾌거를 이뤄 기대를 모은다. 지난 16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남자퓨처스대회에서는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와 허리 부상 등으로 고전해 중도 기권했지만, 이후 유에스오픈에 대비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청각 장애를 극복하고 기대주로 떠오른 이덕희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1회전 탈락을 해서 너무 아쉬웠다. 이번 유에스오픈에서는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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