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테니스장 이름을 ‘장충장호테니스장’으로 변경하는 명명식 행사가 열리는 것이다. 장호는 6대(1965~71년)와 13대(78~80년)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을 지내며 테니스 발전에 앞장선 고 홍종문 박사의 호. 그는 국내 유망주 조기 발굴을 위해 오래전에 ‘장호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를 창설했다. 그의 부인 이순옥씨와 자녀(3남3녀)들은 2000년 재단법인 장호테니스재단을 설립해 고인의 뜻을 받들고 있다.
이날부터 사흘 동안 57회 장호배가 열린다. 국내 남녀 주니어 상위 랭커 16명만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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