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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잊어라, 바닥부터 새 출발

등록 2013-11-18 19:20수정 2013-11-18 22:21

‘호랑이’ 임영철(왼쪽) 여자핸드볼대표팀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호랑이’ 임영철(왼쪽) 여자핸드볼대표팀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여자핸드볼, 랭킹 10위로 추락
내달 세계대회 앞두고 맹훈련
“한국형 핸드볼 재창조 해낼 것”
임영철 감독, 부활 위한 출사표
“영웅은 난세에 나온다고 하지 않는가?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추락한 한국 핸드볼을 세우겠다.”(임영철 감독)

“한국 핸드볼이 추락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속상하고 자존심이 상하지만, 독기가 생기고 동기도 유발된다.”(주장 유현지)

18일 오후 서울 태릉선수촌 오륜관. 18일 남짓 앞으로 다가온 세계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시작하기 전, 임영철(53)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대표팀의 각오는 비장했다.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4위에 입상하기는 했지만, 갈수록 전력이 약화돼 현재 세계랭킹 10위로까지 처져 있다. 여자대표팀은 이끌고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의 쾌거를 이뤘던 임 감독은 올해 전임 감독으로 다시 대표팀 감독을 맡아 한국 여자핸드볼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시험 무대는 12월6~22일 세르비아에서 열리는 12회 세계여자핸드볼대회. 24개 팀이 출전하는데 한국은 A조에 몬테네그로, 프랑스 등 강호들과 편성돼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임 감독은 “죽음의 조에 편성됐지만 목표는 8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런던올림픽 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표팀을 소집한 지 3주가 지났다. 목표했던 것의 70%를 달성했다. 선수들을 독려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전임 감독으로서 비장함도 털어놨다. “모든 사람들이 한국 여자핸드볼이 어렵다고 얘기한다. 제가 핸드볼에서 받은 많은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 한국 여자핸드볼이 세계 최강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임 감독은 “과거 한국형 핸드볼 얘기를 많이 했지만 이젠 유럽이 장점을 가져갔다. 이젠 유럽의 잘하는 기술을 가져와 한국형 핸드볼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유의 정신력에 빠른 스피드, 빠른 패스워크와 스텝워크에다 유럽의 장점을 접목하겠다는 것.

이번 대표팀에는 런던올림픽에서 4위 성적을 올린 류은희(23·인천시체육회), 권한나(24·서울시청), 정지해(28·삼척시청), 우선희(35·삼척시청), 이은비(23·부산시설관리공단), 정유라(21·대구시청) 등 6명이 다시 포함됐다. 여기에 지난 시즌 코리아리그 신인왕 출신인 이효진(19·경남도시개발공사) 등 신예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임 감독은 류은희의 활약을 특히 강조했다. “세계적 선수라 하지만 큰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땐 어렸고 어느새 25살이 됐고 노련해졌다.이번 세계대회에서 에이스 역할을 할 것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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