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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홍명보 “우린 H조 3·4위 수준”

등록 2013-12-12 19:38수정 2013-12-12 20:44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공항/뉴스1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공항/뉴스1
월드컵 경기장 답사 뒤 귀국
“팬들의 희망, 현실로 바꿀 것”
“H조의 3·4위 정도다. 조 3위를 할 것이라는 예측은 정확하다.”

좀처럼 웃지 않는 그에게 ‘16강 전망이 밝다’ 따위의 호언장담을 바라진 않았지만 역시나 냉정한 평가다. 마치 선수들을 향하는 듯한 한마디가 이어진다. “이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2위로 가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의 준비 과정에 달렸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과 한국팀 조별리그가 벌어질 경기장 세 곳을 둘러보고 12일 귀국했다. 홍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조추첨 이후 많은 이야기가 나왔고 팬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팬들의 희망을 현실로 바꾸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조추첨 결과에 대해선 비교적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베이스캠프가 경기장 세 곳의 가운데에 있어 이동하는 데 최적의 거리”라고 평가한 홍 감독은 “한국이 죽음의 조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평소 성격답게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선 신중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한국의 위치부터 정확하게 파악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제한 그는 “우리는 실질적으로 H조 3·4위 정도다. 상대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이 어떤 준비를 하는지 중요하다. 1월 전지훈련과 3월 평가전, 5월 최종선발 후 합숙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시너지를 만들어 본선까지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외 도박사들이 조 3위를 예측했다”고 하자 “도박사들의 말이 정확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축구대표팀은 내년 1월 중순 소집돼 3주 일정으로 브라질 전지훈련을 떠난다. 베이스캠프로 정한 포스두이구아수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병행한다. 전지훈련 뒤엔 미국에서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홍 감독은 “전지훈련은 국내 선수 위주로 떠날 계획이며 본선 경쟁력이 있는 선수들, 그들의 뒤를 받쳐줄 선수들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코치 영입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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