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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갈수록 물오르는 러시앤캐시

등록 2013-12-26 22:18

우리카드에 3-0 완승, 시즌 3승째
프로배구 남자부 신생팀 러시앤캐시의 창끝이 점점 상위팀들을 향하고 있다. 최하위 러시앤캐시의 전력이 상위팀들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순위 싸움은 더 흥미롭게 됐다.

러시앤캐시는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에서 3위 우리카드에 3-0 완승을 거두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새내기 송명근과 바로티가 나란히 16점씩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러시앤캐시가 이날 들고나온 무기는 강한 서브였다. 센터 신영석과 좌우 최홍석-김정환 등 다양한 ‘창’을 지닌 우리카드의 공격을 막기 위해 상대의 수비부터 흔들자는 셈법이었다. 상대의 강한 서브에 당황한 우리카드는 1세트에만 8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3세트 동안 러시앤캐시보다 5개가 많은 22개의 범실로 발목을 잡혔다. 7개의 서브 득점을 허용하는 동안 우리카드가 올린 서브 득점은 2점에 불과했다.

러시앤캐시는 한국전력과 엘아이지(LIG)손해보험 등 하위팀들한테 1승씩을 거뒀으나 이날 승리로 상위팀들과도 대등한 경기를 할 실력을 갖췄다는 게 증명됐다. 지난 22일 선두 삼성화재와도 5세트까지 갔다 아쉽게 졌다.

김세진 러시앤캐시 감독은 “상대가 먼저 범실을 하는 바람에 우리 선수들이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원래 목표는 2승이었는데 초과 달성중이다. 체력이 떨어졌을 텐데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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