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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평균연봉 84억 1위…재벌 구단주의 힘

등록 2014-04-16 19:25수정 2014-04-16 21:06

34조원 석유재벌 만수르가 인수
양키스·다저스·레알 마드리드 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2014년 선수들에게 주는 평균 연봉이 810만달러(8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스포팅 인텔리전스’는 15일(현지시각) 글로벌 스포츠 구단들의 2014년 평균 연봉을 조사해 발표했다. 맨시티의 뒤를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803만달러(83억6000만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777만달러(81억원)를 기록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758만달러), FC바르셀로나(744만달러),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681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맨시티의 천문학적인 인건비는 아랍에미리트 석유 재벌 세이크 만수르(44)에게서 나온다. 2008년 맨시티를 3700억원에 인수한 만수르는 2010년 야야 투레와 다비드 실바, 2011년 세르히오 아궤로 등 5년 동안 선수 영입으로만 1조250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1월 “맨시티가 2012~2013 시즌에만 5200만파운드(90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지만 34조원의 자산가인 만수르는 여전히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48)가 2003년 인수한 첼시도 억만장자 구단주를 만나 씀씀이가 커진 팀이다. 브루클린 네츠도 천연자원 사업으로 러시아 3대 부호에 오른 미하일 프로호로프(49)가 2009년 인수한 뒤 투자가 급증했다.

유럽 축구클럽들 대다수는 지역팬들에게 구단 소유권을 분할하는 ‘소시오 시스템’으로 출범했으나 경영난에 시달리다 자본가들에게 매각됐다. 2005년 미국의 맬컴 글레이저가 사들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표적인 경우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구단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팀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다. 17만명 서포터들의 출자금으로 운영되는 바르셀로나는 협동조합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운영 방식도 바르셀로나와 큰 차이가 없다.

메이저리그의 다저스나 양키스 등 미국의 프로구단들은 행크 스타인브레너(양키스), 구겐하임 그룹(다저스) 등 부유한 자산가나 기업들에게 사고 팔린다는 점에선 유럽의 축구클럽들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구단 운영 만으로 자립이 가능해 가치를 키워서 되파는 일이 잦다. 파산 직전에 이르러서야 새 주인을 찾아나서는 다른 구단들과 다른 점이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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