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도네시아 오픈 이어
호주 대회 남자복식도 제패
호주 대회 남자복식도 제패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간판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 짝이 국제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2위인 이용대-유연성 짝은 2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14 호주오픈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리성무-차이자신(대만·세계 6위)을 세트스코어 2-0(21:14/21:18)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용대-유연성은 최근 일본오픈 슈퍼시리즈, 인도네시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 이어 3개 대회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획득해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이용대-유연성은 이용대가 자격정지 징계가 철회된 이후 국제대회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이용대-유연성은 끈질긴 수비에 이어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공격 전략이 적중하면서 15-7까지 격차를 벌렸고,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21-14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는 7-4부터 2, 3점 차 리드를 이어가다가 강한 공격으로 밀어붙이는 리성무-차이자신에게 16-16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이후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용대-유연성은 4강전에서는 훈틴호우-탄분헝(말레이시아)을 2-0(21:14/21:1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혼합복식의 고성현(국군체육부대)-김하나(삼성전기)도 미하엘 푹스-비르기트 미헬스(독일·세계랭킹 9위)를 2-0(21:16/21:17)으로 꺾고 우승했다. 고성현-김하나는 세계랭킹 6위로, 지난해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이후 1년2개월 만에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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